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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비평, 교단 체험, 교육 정책의 쟁점에 대한 의견, 마음을 적시는 휴먼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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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2015-06-01 21:55:44, Hit : 1571, Vote :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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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네카, 그녀
운영자인데도 바쁘게 살다보니 참 오랜만에 이곳에 왔다. 무심코 교육이야기 게시판을 열어보다 어떤 느낌이 차올라서 충동적으로 쓴다.

재미교포 세네카, 한국의 명문대를 졸업한 이민자, 성공한 과학자의 아내로서 재능있는 아들들을 둔 열정의 여인인 그녀가 이 게시판에 처음 글을 쓴 것은 2002년이었다. 당시 드림위즈던가 어느곳에 글을 쏟아내던 그녀가 이곳의 분위기가 맘에 들어 글을 쓰고 싶다고 했고, 그녀의 필력을 일찍이 알아본 운영자들은 그녀에게 글을 연재할 게시판 하나를 만들어 주겠다고 했다. '세네카의 미국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하지만 그녀는 그냥 교육이야기 게시판에 쓰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녀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 미국의 교육이야기를 중심으로 한국 출신 이민자의 삶, 미국 문화와 한국 문화의 비교, 한국의 교육에 대한 비판 등 그녀는 줄기차게 글을 올렸다. 그리고 세월이 흘렀다.
그녀의 마지막 글이 올라온 것이 2013년 8월이니 도중에 단절의 시기가 있기도 했으나 거의 12년 동안 이 희망의 문학과 인연을 함께 했다.
마지막 글의 제목이 이렇다.
'안녕하셨어요?'
유감스럽게도 독자들뿐 아니라 우리 운영자들 조차도 그녀의 인사에 답하지 않았다. 마추픽추를 찾아가리라는 희망, 다리가 허락하는 한 세계를 돌아보겠다는 꿈을 남긴채 그녀는 떠났다.

http://lovehope.sshel.com/zboard/zboard.php?id=gyoyug&page=2&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383

세네카가 그녀의 남편과 세계여행을 하고 있으면 좋겠다. 나의 삶이 어떻게 흘러왔기에 그녀의 인사에 답하지 못했던 것일까? 내일이나 모레나 어느 날에 세네카가 인사를 해줬으면 좋겠다.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이렇게 말이다. 그러면 이번에는 반갑게 맞아줄 것이다.

삶은 흐르는 것이고 누구도 그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 흐르면서 서로 잊고 잊혀지는 것이고 누구도 망각의 계율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잊은 것 같아도 새록새록 떠오르는 존재들이 우리의 삶을 한결 풍성하게 하는 것이고, 그 기억의 끝자락을 연결하며 또 하나의 삶이 흘러 가는 것이리라. 이 홈페이지가 2001년에 문을 열었으니 거의 15년 가까이 흘러왔다. 같은 시절 한 시기를 풍미했던 많은 문학교육 사이트들이 하나둘 생명을 다하고 사라져 갔지만 이곳은 아직 고색 창연한 모습으로 생명을 부지하고 있다. 온라인의 시간으로 보면 아마도 백년도 더 넘은 고목같은 존재일 것이다. 이 홈페이지도 어느 시간이 되면 숨이 끊어지는 순간이 오겠지만, 그러면 그동안 명멸했던 많은 사이트들처럼 상당량의 쓰레기 데이터들을 남긴채 기억에서 서서히 잊혀져 가겠지만,
세네카, 그녀는 쉽게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엄청난 속도의 글쓰기로 경탄을 자아내는, 타이핑의 속도보다도 두배는 더 뻐를듯한, 영어와 한국어가 뒤섞여 알아듯기 힘들지만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그녀의 말이 상징하는, 뜨거운 열정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다시 만나요, 세네카....


세네카
감사합니다. 기억해주셔셔..
변변찮은 글을 간직해주셔서..
저에겐 이곳이 희망이요, 위로요 또 고향이엇습니다.
뜨거움을 벅찬가슴을 토해내지 않고 못견딜때....

운영자님들의 한결같으심에 ... 식지않는 열정에 찬사를 보냅니다. ㅉㅉㅉ
 2015/06/09    

운영자
ㅎㅎ 멀리 가지 않으셨군요.
생각보다 일찍 오셨네요. 반갑습니다.
건강해진 무릎으로 세계를 떠돌아 다니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했었습니다.
뜨거운 글 다시 읽게 되어서 고맙고요,
노년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데,
자꾸 그 나라고 가고 있는 세월이지만,
그 세월을 거꾸로 거슬러 줄기차게 올라가시길...
그러면, 어느 소녀에게로 갈 수 있을까요? ㅋㅋ
늘 건강하시길...
 2015/06/13    

세네카
사진이 많지만 올릴수가 없네요.
여기저기 많이 다녓어요, 히말라야 가려던 참에 지진이 나서,, 못갔지요.
얼마후 또 나갑니다
건강하시죠? 저도 갑자기 찾아온 족저근막염에 쌤 .생각이 낫답니다.
스트레칭하고 신발 깔창 갈아끼우고 별다른 치료가 없더군요..
운동요법이 아주 중요해서 열심히 따라합니다.
발바닥 굴리는 맛사지볼, 늘리는 고무줄,,..
 2015/06/19    

운영자
히말라야~ 꼭 다녀오셔서 사진 좀 보여주세요.....
아마존, 마추픽추 이런 데 가자는 분이 계신데,
화면으로만 봐도 뜨거운 감명을 받고
생생한 경험을 하는 편이라 ㅋㅋㅋ
또 비행기나 차 오래 타는 것을 힘들어 해서....
그래도 주변의 압력 때문에 좀 멀리 가야될 듯한데
세네카님을 보고 용기를 내야겠네요.
 201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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