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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2013-04-30 15:41:28, Hit : 2161, Vote : 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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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seelot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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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죽는다. 때문에 잘 살아야 한다
영혼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기계에 불과하다.
물론 일반적인 기계가 아니라 ‘놀라운’ 기계다.
우리는 사랑하고, 꿈꾸고,
창조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기계다.
계획을 세우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그런 기계다.
우리는 ‘인간’이라는 기계다.
그리고 기계가 작동을 멈추는 순간
모든 게 끝난다.
죽음은 우리의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거대한 신비가 아니다.
죽음은 결국 컴퓨터가 고장 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현상이다.
모든 기계는 언젠가는 망가지게 되어 있다.
인간은 모두 죽는다는 사실이
결코 슬퍼할 일이 아니라고
말하려는 건 아니니
부디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삶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마지막 축복을 누릴 때까지
우리가 살아갈 수 있다면 그건 분명 좋은 일이다.
오래 사는 것이 전체적으로
내게 좋은 것인 한 죽음은 나쁜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죽음은 너무나 일찍 찾아온다.
하지만 영생을 좋은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사실 영생은 우리에게 축복이 아니라
저주에 가깝다.
죽음을 바라보면서
이를 거대한 미스터리,
너무 두려운 나머지 감히 마주할 수 없는
압도적이고 위협적인 대상으로
바라보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결코 합리적인 태도라고
볼 수 없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나는 ‘부적절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삶의 기회를 부여받은 게
얼마나 놀라운 행운인지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인생의 균형을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삶의 기회를 부여받은 게
놀라운 행운이라고 해서
살아있는 게 늘 좋은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슬프게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이야기할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리고 그런 순간이 찾아왔을 때
삶은 무슨 일이 벌어지건
어떤 상황에 처하건 끝까지 이를 악물고
지켜야 할 의무는 아니다.
때로는 포기가 정답일 수도 있다.
정말로 중요한 건 이것이다.
우리는 죽는다. 때문에 잘 살아야 한다.
죽음을 제대로 인식한다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다.
이제 책을 덮고 나거든
부디 삶과 죽음에 대한 다양한 사실들에 대해
여러분 스스로 생각해보기 바란다.
나아가 두려움과 환상에서 벗어나
죽음과 직접 대면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또 다시 사는 것이다.


셸리 케이컨 저 박세연 역 ‘죽음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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