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1349   68   6
  View Articles

Name  
   운영자 (2014-06-25 16:27:59, Hit : 915, Vote : 225)
Homepage  
   http://www.seelotus.com/
Subject  
   도올 김용옥, 혁신은 해체가 아닌 형성이다
공자의 위대함은 주입식 교육에 있었던 것이 아니다.
학생이 아무리 멍청한 질문을 해도
그 질문의 긍정적·부정적 양극단의 가능성의
모든 스펙트럼을 드러내어 질문자 스스로
그것을 깨닫도록 만드는 “계발”이 그의 교육방법이었다.
21세기 혁신교육의 모든 가능성은
이미 공자에 구현되어 있었다. 공자는 개방적이었다.
그리고 인간에 대한 계급적 차별의식이 없었다:
“난 말이야, 누구든 육포 한 다발이라도 가지고 와서
예를 갖추면, 가르쳐주지 않은 적이 없었거든.
”(自行束脩以上, 吾未嘗無誨焉) 공자는 말한다:
“가르치는데 류(類)적 차별은 있을 수 없다.
”(有敎無類) 이 “유교무류”라는 유명한 명제는
“오직 가르침만 있고,
류적 차별은 있을 수 없다”라고 번역될 수도 있다.
공자는 교육에 인간 차등을 두지 않았다.
보편교육의 실천자였다.


그러나 나의 이러한 논의가 주입식 교육을 저주하고
토론식 교육을 예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백히 할 필요가 있다.
“주입”은 교육의 주요 방법이다.

주입하고자 하는 내용이
식민지교육·군사독재교육에 의하여
터무니없이 왜곡되었다고 하는
커리큘럼 비리에 대한 비판과,
주입이라고 하는 교육방법론의 가치를
혼효하는 오류는 허용될 수 없다.
주입의 효율적 방법으로 학생들의 자발적 흥미를
유발시키는 선생님은 초특급의 교사요,
위대한 교육자라고 말할 수 있다.
토론도 위대한 교사의 인도가 없으면 공허해진다.
교사의 능력 부족을 토론으로 위장할 수는 없는 것이다.
공자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내 일찍이 종일토록 밥을 먹지도 않고
밤새도록 잠도 자지 않고
생각에만 골몰하여도 보았으나 별 유익함이 없었다.
역시 배우는 것만 같지 못하니라.”
(吾嘗終日不食, 終夜不寢, 以思, 無益。 不如學也。)
공허한 토론, 공허한 사색은 말짱 황이라는 얘기다.
서구의 유수 대학의 대부분의 위대한 강의는 주입식이다.
학생들이 쓸데없는 질문만 남발하는
혼란스러운 강의는 저급한 강의로 폄하된다....
--- 도올 김용옥 글 인용

링크된 글의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643574.html

Prev
   내 인생의 스타일

운영자
Next
   진보주의자들은

운영자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Zety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