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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2014-04-01 13:55:00, Hit : 973, Vote :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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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seelot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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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찌 즐겁지 않은가.
지금까지 사진의 땅은
사진예술을 전업으로 하는 사진가들에 의해
조성되어온 것이 아니다.
생계와 관련 없이 취미로
주말사진을 해온 사진가들이 주도해왔다.
조금 더 범위를 넓히면
사진 관련 교직에 종사하거나,
상업사진 혹은 신문이나 잡지에 몸담고
사진을 하는 경우가 대세였다.
그러나 십여 년 전부터 사진예술만을 하는
전업 사진예술가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
나는 주목한다.
이들은 황무지 같은 시장에서
끊임없는 생계의 불안을 느끼면서도
모든 삶을 오직 사진예술에 몸 던지며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예술가들이 있기에
한국의 사진예술이 해외에서
경쟁력 있는 예술품으로 떠오를 것임을 확신한다.
새로운 세계 한류의 붐 선두에 사진이 있으면 참 좋겠다.
(···)
사진가로 살아가는 것,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컬렉터 층은 척박하며,
얼마나 개간해야 옥토로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
미친놈들만이 미쳐서 가는 길이
사진가로 살아가는 길이다.
그래도 내 삶에서 가장 탁월한 선택이 있었다면,
사진을 만난 일이었다.
미친 사진가들과 한세상 살아가는 것이
어찌 즐겁지 않은가.


--- 최건수, '사진직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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