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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2015-02-16 10:06:11, Hit : 941, Vote :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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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예의 삶을 벗어나는 것은 의외로 쉽다

……
자유인이 되는 것,
노예의 삶을 벗어나는 것은 의외로 쉽다.
나의 존엄을 지키기만 하면,
내 모든 권리와 자유를 압류했다고
착각하는 권력자에게 굴종하지 않으면 된다. ……
라보시에가 말하는 복종의 가장 큰 이유는
‘습관’이다.
그리고 자유에 대한 ‘망각’이다.
자유를 누려보지 못한 채
이미 모든 선택이 차단되고 종속이
일상화된 상태를 받아들이는
부모의 밑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자유를 알지 못한다.
누려보지 못한 것을 갈망할 수 없는 노릇.
그 세대는 처음부터 종속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많은 사람들은 복종이 강요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복종은 자발적으로 이뤄진다.
“자발적 복종”이 제기하는 질문은
바로 이 정치 메커니즘의 핵심을 건드린다.
왜 우리는 복종하는가?
사람들은 절대 권력의 존재가
그 자체로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우리의 복종은 어디서 기인하는지를 묻지 않는다.
그러나 라 보에시는
권력자가 손에 쥔 권력은 바로
우리 모두가 기꺼이 그에게 헌납한 것임을 폭로한다.
그리고 그 복종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은,
그것은 오로지 복종하지 않을 것,
그리고 인간 모두가 타고난 자유를
간절히 원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갈파한다. ……
자발적 복종이 작동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자유를 잃은 사람들이
용기도 함께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자유를 잃은 자는 존엄과 자존도 함께 상실한다.
당연히 그들은 고통스럽지 않게
비굴 모드를 취하게 된다.
자유의 박탈은
그들로부터 투쟁에 대한 열의도,
다부진 결기도 같이 훼손시킨다.
그들에게는 더 이상 상황을 바꾸고자 하는
뜨거운 갈망이 가슴 속에서 끓어오르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의 자발적 욕망 따위를
갖는 법을 잊어버렸다.
생각도 욕망도 자신의 것이 아니다.
노예의 삶을 받아들이는 한 삶의
그 무엇도 절실할 수 없다.
삶은 그저 살아내야 하는 고통의 과정일 뿐이다.
인생의 계획자도 실행자도 아니다.
거대한 기계를 굴리기 위해
박혀 있는 나사 하나에 불과하다. ……
모두가 더 이상 노예가 되길 거부하는 순간,
이 굴욕적인 세상은 사라진다.
스스로 복종하는 자, 그들은 독재와 공범이다.
아무도 복종하지 않는다면,
독재자는 결코 그 어떤 권력도 발휘할 수 없다.
그가 지닌 모든 권력은
바로 자발적 복종을 바친 자들이
건네준 것이기 때문이다.
복종을 멈춰라.
그 순간 당신은 자유인이다. ……



에티엔 드 라 보에시 글 | 심영길·목수정 역 ‘자발적 복종’ 역자의 서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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