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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2014-06-13 09:51:45, Hit : 987, Vote :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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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seelot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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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주의자들은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진보적인 정책을 펼쳤다는 것이다.
진보적이란 말 그대로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의 활동'이니까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지 않는다는 말과 같다.
그래서 역사의 희생자들은 대부분 진보주의자들이다.
현실을 그대로 인정하겠다는 보수주의자들은
역사란 유기체 입장에서 보면
사실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위험하지 않다.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는데
뭐가 위험하단 말인가?
그러나 진보주의자들은 다르다.
그들은 현실이 바뀌어야 한다고 믿고
이를 바꾸기 위해 행동한다.
이는 현실이라는 상황에서 보면 위험하다.
'바로 이 자리, 이 상황을 바꾼다고?'
기원전 130년대 로마의 지배 계층 역시
이 물음을 되뇌고 있었다.
티베리우스 그라쿠스라는 진보주의자 때문이었다.
기원전 137년 집정관 만키우스를 따라
스페인 원정길에 올랐던 그라쿠스는
그 과정에서 로마의 병폐를 낱낱이 확인하게 되었다.
……
이로써 로마의 개혁 운동은 좌절되었고,
시민의 사형에는 신중하던 로마 또한 그때부터
적극적으로 폭력을 통한 문제 해결에 나섰다.
이렇게 해서 용감한 형제 정치인의 효시는 끝을 맺고 말았다.
참! 한 마디 덧붙일 말이 있다.
사람들은 말하곤 한다.
"한 맺힌 놈들 때문에 선동적이고
혁명적인 일이 벌어진단 말이야."
그러나 이들은 역사 공부를 소홀히 한 것이 틀림없다.
케네디 가문은 미국에서도 유명한 명문가였고,
그라쿠스 형제 또한 로마의 좋은 가문의 출신이었다.
한 사람 더!
남미의 식민지를 누비다가 볼리비아에서
최후를 맞이한 체 게바라 역시 좋은 집안 출신으로
의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그저 내 좁은 머릿속에 있는 인물들일 뿐이고,
역사는 한 맺힌 자들보다는 많이 공부하고
많이 고뇌한 이들을 혁명가로 만든다는 사실을
전해 주고 있다.


--- 김홍식 글, '세상의 모든 지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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