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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2016-03-19 21:47:36, Hit : 241, Vote :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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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seelot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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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감이란
"첫 번째 놀라움은
중국 학생들의 거칠 것 없는 발언이었어.
그 영어 실력은 대부분 그저 그런
보통 수준이었는데, 그런 영어 실력을 가지고
미국 사람을 상대로 자기 주장을
그렇게 당당하게 펼치다니
그런 배짱이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그저 놀랍고 감탄스러울 뿐이야."
"그게 뭐가?" 이해 할 수 없다는 듯
그녀(리옌링)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그럼 한국사람은 어쩌는데?" 하며
불안스러운 눈길을 보내고 있었다.
"한국 사람들은 그런 정도 실력으로는
아예 나설 생각을 안 해.
자기 실력이 최상급이라고
확인 되어야만 비로소 행동을 해."
"왜 그럴까? 신중한 건 좋은데
그건 너무 소심한 것 아닌가?
자기 능력 범위 안에서 하고 싶은 말을
하면 되는 거지.
좀  서툴고 틀리면 어떻고,
그렇게 자꾸 시도해야
실력도 느는 거 아냐?"
"응 옌링 말이 백 번 옳아.
한국 사람들도 그래야 한다는 걸 다 알아.
그러면서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게
한국 사람이고, 그렇게 하는 게
중국 사람이야.
그런 차이가 왜 생기는지 모르겠어."
"으음..... 그런 걸 기질이라고 해야 하는 건가? 혹시 그런 소심함은
땅이 작다는 열등감 같은 것과
통하는 건 아닐까?"
리옌링은  조심스럽게 말하며
송재형의 눈치를 보는 기색이었다.
"그래 어쩌면 그럴지도 몰라".......  


--- 조정래, '정글만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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