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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2017-11-02 10:27:06, Hit : 27, Vote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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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seelot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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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밤

西風立我室[서풍입아실]
秋月照我惟[추월조아유]
我懷不能定[아회불능정]
天運自相差[천운자상차]
攬衣出門去[람의출문거]
竹杖仍手持[죽장잉수지]
山氣夕固佳[산기석고가]
爲我生新姿[위아생신자]
獨賞有餘興[독상유여흥]
安用兒輩隨[안용아배수]
群動一已靜[군동일이정]
佇立亦多時[저립역다시]
歸還臥空榻[귀환와공탑]
幽夢慰所思[유몽위소사]

서늘 바람 내 방에 들고
가을 달이 내 휘장을 비춰
내 마음 이리도 설레나니
어느덧 계절의 갈마듦이여!

옷 추어 입고 문을 나서니
손에 든 건 으레 대지팡일다.
산 정기야 저녁이 본디 맑지만
날 위해 새단장을 하였음에랴?

혼자 즐기기 넉넉하거니
동자는 딸려 무엇하리?
만물이 잠들어 고요한 밤을
이슥토록 우두커니 서 있어라!

돌아와 빈 침상에 누웠노라니
그윽한 꿈, 소회를 달래어 주네.


--- 이행 / 손종섭 옮김 '옛 시정을 더듬어서' ---

http://www.seelotus.com/gojeon/gojeon/hanmun/ga-eul-bam.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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