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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2017-07-31 14:26:09, Hit : 157, Vote :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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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한 여행을 마친 후에라야
어느 날 밤 이 경건하고 신실한 라비 아이시크가 잠이 들었다.
꿈을 꾸었는데, 그 꿈은 그에게 명하기를 멀리 보헤미아의 수도  
프라그로 가서 보헤미아의 왕성으로 나는 다리 밑에 파묻힌 숨겨진 보물을
찾으라는 것이었다. 라비는 놀랐지만 가는 것을 미루었다.
그러나 그 꿈은 두 번씩이나 다시 나타났다. 세 번째 부름을 받고
그는 용감하게 허리띠를 졸라매고 찾아 나섰다.
그의 운명의 도시에 도착하자 랍비 아이시크는 다리에 파수병들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이들은 밤이나 낮이나 그 다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래서 감히 파헤치는 작업을 할 수가 없었다. 그는 오로지 매일 아침
다시 와서 다리를 쳐다보고, 파수병들을 살피고, 석공술과 토질에 대해서
순박하게 연구하면서 해질 녘까지 서성거렸다. 드디어 수비대장이
이 노인네의 집요함에 감동되어 그에게 다가와 그가 뭔가 잃어버린 게
있는지 아니면, 누구를 기다리고 있지나 않은지, 친절하게 물어 보았다.
라비 아이시크는 꾸밈없이 그리고 대담하게 자기가 꾸었던 꿈에 대해
상세히 말하자 그 장교는 뒤로 물러서면서 크게 웃었다.
"당신은 정말 바보군요." 대장은 말했다. "그래 꿈 때문에 그 먼길을
신이 닳도록 달려 오셨나요? 어떤 지각 있는 사람이 그 꿈을 꾸면 믿겠소?
아, 참 내가 꾼 꿈을 믿는 자였다면, 나야말로 바로 이 순간에 당신과
반대되는 일을 했어야 할 것이요. 나야말로 당신의 바보 같은 순례 여행을
떠났어야 할 것이오. 정반대의 방향으로 말입니다. 그렇지만 결과는 뻔한
것이지요. 제 꿈 이야기를 해드릴까요?"
그의 불쾌한 수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인정 있는 장교였는데, 라비는
그가 따뜻한 사람임을 느꼈다. "나는 꿈속에서 한 목소리를 들었지요."하고
말했다. "그런데 그 꿈은 내게 구라코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날더러
그리로 가서 제콥의 아들 아이시크라는 유태인 라비의 집에 감추어진
굉장한 보물을 찾으라더군요. 그 보석은 난로 뒤 지저분한 구석에 묻혀
있다는 거예요. 제켈의 아들 아이시크라니!" 그 대장은 재기 넘치는
눈으로 또 한번 웃었다."그라코로 가서 유태인의 거리의 모든 집들의
담장을 부순다는 것을 상상만이라도 해 보시오. 그 거리 사람들의 절반은
아이시크라고 불리우고, 절반은 제켈이라고 불리우지 않습니까? 제켈의 아들
아이시크라니!" 그리곤 그는 자신의 멋진 농담에 웃고 또 웃었다.
순박한 라비는 열심히 듣고 나서 꾸벅 절을 하며 낯선 친구에게 감사를
표하고 서둘러 곧장 멀리 떨어진 그의 집으로 돌아가 자기 집의 여태껏
눈여겨보지도 않던 구석을 파고 그 보물을 찾아냈으니 이로써 그의 모든
불행은 끝이 났던 것이다. 그 돈의 일부로 그는 기도소를 세웠는데,
그 집은 오늘날까지 그의 이름을 지니고 있다.
이제 우리들의 불행과 시련을 끝내줄 진짜 보물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그것은 먼 곳에서 찾아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들 집의 한가운데
후미진 곳에 묻혀 있으니, 다시 말해서, 우리 자신 속에 있다는 의미이다.
그것은 우리 존재의 구조의 생명과 온기를 주는 중심, 즉 우리들 심장 속,
또 깊은 곳 - 우리가 파낼 수만 있다면 - 이라 할 수 있는 난로 뒤에 놓여 있다.
그러나 이상하지만 불변하는 사실은 멀리 떨어진 지역, 낯선 나라,
이상한 곳으로의 성실한 여행을 마친 후에라야 비로소 우리의 탐색의 길을
이끌어 주는 우리 내면의 소리의 의미가 우리에게 알려진다는 것이다.


--- 탈무드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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